[류한준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주전 라이트인 황연주(현대건설)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 월드그랑프리 1주 차 쿠바와 첫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렸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페네르바체)과 김사니(KGC 인삼공사)가 뛰지 않았다. 황연주는 김연경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장기인 서브도 잘 들어가 3득점을 보탰다.
황연주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도 첫 상대로 쿠바를 만나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런데 이후 치른 경기에서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이 때문에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황연주는 "아무래도 높이가 낮은 편이라 그런 것 같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이번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쿠바에게 2-3으로 아쉽게 졌다. 주포 김연경이 나오지 않았지만 황연주는 제몫을 했다. 황연주는 "(김)연경이가 뛰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 결정력을 높일 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황연주는 이날 쿠바전에서 오른손을 다쳤다. 김형실 감독은 "손등이 많이 부은 상태"라며 "일단 엑스레이를 찍은 뒤 결과를 보고 남은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황)연주가 경기에 못 뛴다면 대신 김희진(IBK 기업은행)이 라이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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