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3일 오후 일본 도쿄에 있는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 4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2-25 25-17 25-13)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세계예선전 2승 2패를 기록, 런던행 티켓 획득에 한 걸음 다가갔다.
한국은 이날 김연경(페네르바체)과 한송이(GS 칼텍스)의 공격을 앞세워 1세트 초반 일본을 상대했다. 한국은 김연경과 한송이의 연속 득점으로 21-17까지 앞서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희진(IBK 기업은행)의 서브 득점과 정대영(GS 칼텍스)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일본은 2세트에서 기무라 사오리(바키방크)를 앞세워 반격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침묵했던 양효진(현대건설)이 블로킹 2개를 잡아내고 김연경과 김희진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22-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은 야마구치 마이(오카야마 시굴스), 에바타 유키코(히다치 리벨스) 등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3세트 들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양효진 외에 정대영까지 블로킹과 공격에 가담하면서 일본을 압박했다.
김연경도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리꽂았고 한국은 일본의 추격을 따돌리며서 3세트를 가져갔다.
김연경과 김희진의 매서운 공격은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일본은 계속된 범실 때문에 추격의지가 꺾였다. 한국은 16-5까지 앞서면서 사실상 이날 승부를 결정냈다.
김연경은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4득점을 올리면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황연주(현대건설)를 대신해 1세트 중반 교체로 코트에 들어온 김희진은 13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한송이도 12득점을 더했다. 양효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사오리가 21득점으로 분전했다. 일본은 3연승 뒤 이번 예선전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 개수에서 일본에 12-7로 앞섰다. 일본은 23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한국은 13개에 그쳤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세계예선 5차전을 치른다.
▲올림픽세계예선전 23일 경기 결과
한국 3-1(25-18 22-25 25-17 25-13)일본
러시아 3-0(25-17 25-16 25-9)페루
태국 3-0(25-16 25-18 25-20)대만
세르비아 3-0(25-21 25-23 25-19)쿠바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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