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면서 롯데전 12연패를 끝냈다.
KIA는 이날 짜릿한 재역전 승리를 거둬들이긴 했으나, 추가점을 뽑아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끌고간 아쉬움이 있었다.
KIA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최소한 두 차례는 맞았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맞은 5회초 2사 2루서 김선빈이 내야안타를 쳐 득점 기회를 이어가는 순간, 2루 주자 송산이 3루에서 오버런을 했다. 결국 송산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공수가 교대됐다.
KIA는 6회초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안치홍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안치홍이 2루를 향해 뛰다 중간에 넘어지는 바람에 롯데로선 손쉽게 아웃 카운트 하나를 건진 셈. 주자가 없어진 KIA는 곧이어 나지완의 안타가 나오며 아쉬움이 더했다.
두차례 주루사 때문에 KIA는 공격흐름이 끊기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안타수에서 11대6으로 롯데에 훨씬 앞서고도 8회까지 한 점에 머물며 고전한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KIA는 패색이 짙던 9회초 최희섭의 대타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10회 연장에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결국 승리함으로써 주루사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털어낼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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