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그 주인공은 김주찬과 손아섭이다. 두 선수의 방망이는 흔들릴 법한 롯데를 승리로 견인했다.
김주찬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중견수를 넘어가 펜스 하단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김주찬의 타구에 1, 2루에 있던 정훈과 김문호는 모두 홈으로 들어와 롯데는 4-2로 리드를 잡았다. 김주찬은 전날 SK전에서도 1-3으로 졌지만 팀이 뽑아낸 7안타 중 3안타를 쳐내면서 고감도 타격감을 뽐냈다.
김주찬은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고 결승타의 주역까지 됐다.
손아섭도 이날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특히 손아섭은 7회초 김주찬의 2타점 2루타가 터져나온 직후 시즌 2호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SK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어 손아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적시타를 쳐 이날 혼자 4타점을 올렸다. 지난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점을 올리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우기도 한 그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이 해냈다.
김주찬은 경기가 끝난 뒤 "타석에서 좀 더 집중하자고 마음을 먹은 게 잘 들어맞았다"고 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SK와 경기에서 타격감은 좋았다. 그러나 SK와 경기가 잘 풀리는 편이 아니었는데 오늘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했다.
손아섭은 "홈런을 친 공은 원래 포크볼을 노렸다. (최영필이) 1구째 던진 포크볼에 헛스윙했는데 2구째 직구가 들어오더라. 그래서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좋은 타구가 된 것 같다"고 홈런을 친 순간을 돌아봤다. 또 그는 "올 시즌 타격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팀 승리를 위해 타석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문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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