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불펜진의 깔끔한 투구가 이어지며 3-1로 승리했다. SK는 승수를 추가해 33승 1무 24패로 1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29승 3무 26패로 시즌 3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말 선두 타자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했다. 정근우는 임훈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진루했고 최정의 좌전 적시타 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
SK는 3회말에도 선두 타자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최윤석이 안타로 출루한 다음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임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도망갔다. 그러나 SK는 임훈이 도루 실패했고, 또 안타를 치고 출루한 최정도 도루를 하다 횡사하는 바람에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롯데는 4회초 김주찬 안타와 도루에 이어 손아섭의 안타로 무사 1, 3루 반격 기회를 잡았다. 4번타자 강민호가 병살타를 쳤을 때 3루에 있던 김주찬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SK는 박정권이 롯데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정권은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김수완이 던진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쐈다. 시즌 3호.
롯데는 김광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데다 이어 나온 이재영, 엄정욱, 박희수에게도 말려 추격에 실패했다. 8회초 2사 1, 3루 기회를 맞았으나 강민호가 친 타구가 SK 중견수 김강민의 호수비에 걸려 땅을 쳤다.
SK는 9회초 수비에서 '믿을맨'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희수는 조성환, 박종윤, 황재균을 각각 중견수 뜬공, 투수 앞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이날 5.2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1볼넷에 6삼진을 잡아내면서 1실점(1자책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았다. 시즌 4승째.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와 승리를 챙긴 뒤 4경기 등판에서 4연승 행진이다. 박희수는 5세이브째(3승 18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롯데 이상화는 3.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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