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이 일본 TV와 인터뷰를 가졌다.
서건창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일본 NHK 스포츠 프로그램인 '베스트 스포츠' 촬영팀과 만났다.
NHK 촬영팀은 당초 두산 이토 스토무 수석코치 취재를 위해 구장을 찾았다. 그런데 촬영팀은 넥센 서건창에 대한 인터뷰도 따로 요청했다.
촬영팀은 서건창에게 '한국 프로야구가 인기가 많은 이유'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촬영을 마친 서건창에게 이날 목동구장을 찾은 취재진의 관심이 모아졌다. 서건창은 "처음엔 일본어로 대답을 하는 줄 알고 긴장했었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인기 원인과 신인으로 아마추어 때와 견줘 프로에 들어온 뒤의 차이점 등에 관해 물어봤다"고 전했다.
서건창은 "두 가지 외에는 특별히 한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스포츠 촬영팀이 서건창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촬영팀은 한국에 오기 전 인터넷을 통해 여러 매체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온 신인 선수와 소속팀을 검색했는데 서건창이 여기에 해당됐다.
서건창은 지난 2008년 LG 트윈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뛴 횟수가 한 경기에 불과한 중고신인이다.
서건창은 올 시즌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면서 전날까지 61경기에 나와 199타수 61안타 24타점 11도루 타율 3할7리로 맹활약하면서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백업 멤버라도 좋으니 1군에 계속 남아 있는 게 목표였는데 신인왕 얘기까지 나와 영광"이라며 "신인왕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 팀이 4강에 올라 가을에도 계속 야구를 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건창의 촬영분은 8월 중순이나 9월 초에 일본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넥센은 이날 두산에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서건창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일본 방송 촬영을 한 날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만에 안타를 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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