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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윤성효 감독 "내 잘못이다"


[이성필기자] "오늘 경기도 내 불찰입니다."

경남FC에 완패한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패장이 늘 그렇지만 유독 힘이 없어 보였다.

수원은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에서 경남FC에 0-3으로 완패했다. 경남에 승점 3점을 헌납한 수원은 3위에 머물렀다. 반면 경남은 9위를 유지하며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8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오늘 경기는 내 불찰이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변명도 하고 싶지 않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경남의 김인한에 두 골을 내주는 등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더군다나 곽희주와 오범석이 경고를 받으면서 21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전북에는 전반기 만나 0-3으로 패했던 아픔이 있다. 윤 감독은 "내가 선수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그랬다.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와일드카드인 골키퍼 정성룡을 무리하게 출전시킨 것에 대해서는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용히 말한 뒤 "다음 경기에서 잘하겠다. 다른 선수들도 많이 기회를 주겠다"라고 전했다.

위기에서 반전을 꾀해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윤 감독은 "수원은 늘 위기에 강했다. 똘똘 뭉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승장 경남 최진한 감독은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 전반전에 완벽한 위기서 선방하고 실점을 안한 것이 승인이었다"라고 겸손하게 표현했다.

이어 "초반에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득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수원이 홈에서 한 번도 안 졌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어려운 경기서 대승을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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