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감염 재난 영화 '연가시'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눈에 띄게 앞지르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연가시'는 18만5천33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은 151만1천936명으로, 개봉 5일 만에 150만 관객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김명민·문정희·김동완·이하늬 주연의 '연가시'는 변종 연가시에 의한 감염 재난 사태를 그린 영화다. 김명민이 촉망받던 교수에서 제약회사 영업직원이 된 재혁으로 분했고 문정희는 그의 지고지순한 아내이자 아이들과 함께 변종 연가시에 감염되는 경순을 연기했다.
지난 8일에도 '연가시'는 41만5천757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8만7천443명을 모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보다 2만8천314명 많은 관객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9일 두 영화가 동원한 관객수는 보다 큰 차이를 보였다. '연가시'가 18만5천 여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8만8천 여 명으로 무려 약 10만 명의 격차다. 이쯤되면 '살인기생충이 거미인간을 잡아먹었다'는 우스개가 눈으로 확인될 정도다.
2위를 지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누적관객 345만2천571명을 끌어모았다.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는 지난 8일 6위를 차지한 데 이어 9일 3위로 반등해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1만2천95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9만3천567명을 기록했다.
4위에는 존 쿠삭 주연의 영화 '더 레이븐'이 올랐다. 천재 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의 미스테리한 삶에 픽션을 더한 추리극이다. 당일 관객 1만895명, 누적관객 9만8천658명을 끌어모았다. 5위에는 누적관객 452만 명을 돌파하며 2012년 한국 영화 흥행 기록 정상을 노리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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