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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최성훈에게 '7홀드' 약속한 사연?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필승 셋업맨' 유원상(26)이 팀 후배 최성훈(23)에게 7홀드를 약속했다.

유원상은 19일 SK 와이번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을 앞둔 잠실구장 라커룸 앞에서 최성훈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둘은 잠신중학교 선후배 사이. 유원상이 3년 선배라 학교를 같이 다닌 적은 없지만 둘은 나란히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끈끈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원상의 약속은 신인왕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최성훈은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다. 이를 들은 유원상이 "신인왕 하려면 10승은 해야겠네"라며 "7승 더 해서 10승 채워라. 내가 7홀드 해줄께"라며 지원군을 자처했다.

이에 최성훈은 어려운 목표라는 듯 쑥스러운 표정을 짓자 유원상은 "대신 내가 블론 세이브 한다고 표정 구겨지면 혼난다"고 짐짓 엄포를 놓았다. 최성훈은 빙그레 웃을 뿐이었다.

최성훈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6경기에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4월25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이후 한 번도 2군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분명 신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최성훈은 "프로에 들어와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며 "후반기에도 계속 1군에 남아 팀이 4강에 오르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 목표다. 큰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직접적으로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평생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유원상은 올 시즌 환골탈태하며 LG의 불펜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벌써 42경기에 등판해 55.2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3세이브 16홀드를 기록 중이다. 홀드 부문에서는 1위 박희수(SK, 18개)를 2개 차이로 추격하며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팀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인 최성훈이 유원상의 도움으로 신인왕에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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