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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결승골' 함부르크, 성남 꺾고 피스컵 우승


[이성필기자] 함부르크SV(독일)가 행운의 골로 피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함부르크는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성남 일화와 결승전에서 마쿠스 베리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초대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 올해 첫 결승에 오른 성남은 우승 꿈을 꿨지만 안타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흥민, 아슬란 톨가이 등 일부 주전을 뺀 함부르크와 달리 성남은 지난 19일 선덜랜드전에서 나섰던 선발진에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내세웠다.

경기는 결승전답게 한 골 승부였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다. 함부르크는 전반 8분 데니스 아오고의 코너킥을 하이코 베스터만이 헤딩슈팅하며 성남 수비를 흔들었다.

성남도 20분 홍철의 프리킥을 에벨톤이 헤딩하며 적극 응수했다. 주도권 싸움은 계속됐고 44분 레이나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투입했다. 왼쪽 측면 날개로 투입된 손흥민은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나름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16분 윤빛가람, 전현철을 투입하며 공격 의지를 보여줬지만 함부르크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결국, 함부르크의 골이 터졌다. 36분 미드필드에서 파고든 마르셀 얀센이 슈팅을 했다. 골키퍼 정산이 펀칭한 볼이 하필 베리 앞으로 갔다. 베리는 가슴으로 결승골을 밀어 넣었다.

이후 성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함부르크의 영리한 수비가 빛을 내면서 종료됐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선덜랜드(잉글랜드)가 흐로닝언(네덜란드)를 3-2로 꺾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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