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한국영화로는 7년만의 경쟁부문 진출이며 김기덕 감독 영화로는 '섬', '수취인불명', '빈 집'에 이어 4번째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 오면서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역대 최다 진출자인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가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피에타'는 돈 중심의 극단적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이 사라지고, 불신과 증오로 파멸을 향해 추락하는 우리의 잔인한 자화상에 대한 경고의 영화입니다. '피에타'의 충격적인 라스트 장면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피에타'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민수는 "베니스, 아름다운 곳으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로서 많은 열정을 얻었던 영화 '피에타'가 또 한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진 역시 "10년 넘게 연기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며 "김기덕 감독님을 비롯한 '피에타'의 모든 관계자 분들과 대한민국 영화 관객 분들께 감사 드린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29일 개막하며, 영화 '피에타'는 오는 9월6일로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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