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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선발 변신 성공' 한화, KIA에 역전승


[석명기자] 한화가 의미있는 1승을 거뒀다. KIA전 7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바티스타의 선발 변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한화는 27일 광주 KIA전에서 첫 선발 등판한 바티스타의 5.2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8회 대타 이여상의 역전타가 터져나오며 4-1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 탈출이 요원한 한화지만 지난 5월 9일부터 이어져온 KIA전 7연패에서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다. 시즌 31승(2무50패)째.

최근 2연승으로 4강권을 넘보던 KIA는 선발 김진우가 6.1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타선 침체로 일격을 당하면서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 38승4무37패가 돼 5할 승률 유지에 경고등이 켜졌다.

양 팀 모두 선발투수의 호투가 불꽃을 튀며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특히 한국 무대를 밟은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한화 바티스타의 역투가 눈부셨다. 3회말 2사 후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한 다음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긴 외에는 마운드를 지배했다. 6회말 2사 3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안타는 3회 실점할 때 맞은 2개가 전부였다.

특히 바티스타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제구력 난조도 선발로 나서면서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볼넷과 사구 각 1개씩만 내줬고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0-1로 뒤진 상태에서 물러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선발 투수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알렸다.

KIA 선발 김진우의 역투에 말려 끌려가던 한화 타선은 중반 이후 7회부터 반격을 개시했다. 7회초 최진행과 장성호의 2루타 2개로 동점을 만들며 김진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6.1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다한 김진우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어 한화는 8회초 연속 볼넷과 보내기번트로 잡은 1사 2, 3루 찬스서 대타 등장한 이여상이 KIA 3번째 투수 양현종으로부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신경현이 1타점 적시타를 더해 쐐기점을 뽑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한화 마운드는 바티스타에 이어 정대훈 박정진 송창석 마일영 안승민이 줄줄이 이어던지며 경기 후반을 잘 지켜냈다. 7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정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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