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5위 KIA와 6위 SK는 승차 없이 승률은 불과 1리 차. 2위 롯데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같다. 후반기 초반 성적에 따라 대폭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특히 KIA와 SK는 막강한 복귀 전력이 대기하고 있어 더욱 희망적이다.
SK는 김광현이 돌아온다. 김광현은 지난 22일 라이브 피칭서 50구를 던졌다. 앞서 실시한 세 차례 불펜 피칭에 이은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광현은 이번 주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다.
에이스의 복귀로 SK 팀 분위기는 한층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재활을 마치고 지난 6월 뒤늦게 합류해 4승 1패를 올린 뒤 한 달여 만에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같은 시기에 팀이 8연패에 빠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정우람과 박희수, 마리오가 속속 복귀하면서 팀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마지막 남은 퍼즐인 김광현이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SK는 시즌 시작 후 처음으로 5선발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선동열 KIA 감독은 전반기 막판 이범호를 1군에서 제외했다. 체력을 보충해 후반기에 정상 전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선 감독은 이범호를 내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상현을 불러올렸다. 다행히 김상현이 복귀 후 연일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 감독의 계산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김상현의 복귀 후 타율은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2루타 2개에 홈런까지 때려내며 장타율을 8할4푼6리까지 끌어올렸다. 간간이 휴식을 취했던 최희섭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6호 홈런을 때려내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마운드에서는 김진우와 한기주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선 감독은 지난 4일 팔꿈치 통증으로 로스터서 제외된 김진우에게 24일부터 1군 합류를 지시했다.
김진우가 선발진에 가세한다면 KIA 역시 윤석민-서재응-앤서니-소사-김진우로 이어지는 탄탄한 5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KIA의 선발승은 24승(28패)으로 8개 구단 중 5위였고, 팀 평균자책점 역시 4.14로 6위에 처져 있다. 선발진 안정이 후반기 레이스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후반기 첫 3연전의 상개가 SK는 삼성, KIA는 넥센이다. 모두 상위권 순위의 팀들이라 4강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SK와 KIA는 복귀 선수들을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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