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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랄타 2골' 멕시코, 브라질 꺾고 사상 첫 금메달


[이성필기자] 멕시코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멕시코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오리베 페랄타(산토스)의 두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1964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인 멕시코는 조직력을 앞세워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5회 우승의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좌절했다.

브라질은 1984 로스앤젤레스(LA), 1988 서울 올림픽에서의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금메달을 꿈꿨던 브라질은 다시 한 번 정상의 문턱에서 무너지게 됐다. 준국가대표로 멤버를 구성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멕시코는 개인기가 화려한 브라질을 상대로 조직력으로 맞섰다. 마치 한국이 8강전에서 영국을 상대할 때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브라질에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골도 일찍 터졌다. 전반 1분 페랄타가 순식간에 브라질 진영을 파고든 뒤 골망을 흔들었다. 엑토르 에레라가 브라질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하비에르 아키노를 거쳐 온 볼을 잡은 페랄타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한 브라질은 32분 알렉스 산드루를 빼고 헐크를 투입해 반전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0분 페랄타가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가로지르기를 페랄타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며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브라질은 알렉산드레 파투, 루카스를 추가로 투입하며 공격을 시도했고, 45분 헐크가 한 골을 만회하며 맹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오스카가 헐크의 가로지르기를 무인지경에서 받아 헤딩한 것이 골대 위로 솟구쳤다. 기막힌 동점골 기회가 날아갔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이로써 런던올림픽 축구는 멕시코 금메달, 브라질 은메달, 한국 동메달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런던(영국)=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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