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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펠레의 저주에 또 울었다


[이성필기자] 이번에도 '펠레의 저주'는 무서웠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62)는 2012 런던 올림픽이 진행중이던 지난 10일 영국의 텔레그라프를 통해 "브라질 대표팀은 훌륭하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언은 저주로 돌아왔다. 11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위해 네이마르를 비롯해 국가대표급 멤버로 나선 브라질이었지만 결승전에서는 멕시코의 조직력에 꽁꽁 묶였다. 자중지란도 일으켜 주앙과 하파엘 다 실바가 경기 막판 서로 언쟁을 하기도 했다. 결국, 브라질은 멕시코에 금메달을 내줬다. 1984 로스앤젤레스(LA), 1988 서울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은메달이다.

펠레의 예상은 종종 빗나가 '저주'로 불리고는 한다. 시초는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이었다. 브라질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예측했다. 당시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벌이며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우승은 브라질이 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을 앞두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중 한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들은 모두 8강과 4강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예측 대상 중 한 팀이었던 스페인의 우승으로 체면 치레는 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다시 그의 '저주'는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런던(영국)=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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