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출신으로 세 번째 프로선수가 나왔다. 외야수로 뛰고 있는 강하승(23)이 그 주인공이다. 원더스는 22일 강하승이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진흥고를 거쳐 동국대를 나온 강하승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프로구단으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는 이후 원더스에 입단, 프로행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강하승은 입단 뒤 국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를 보강했고 퓨처스리그(2군 리그) 교류전에서 41경기에 나와 125타수 32안타 4홈런 20타점 타율 2할5푼6리를 기록했다.
원더스는 독립구단이지만 선수단 전원이 90일 동안 국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노력과 함께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은 팀 창단 첫 해에 강하성을 포함한 프로선수 3명을 배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고양원더스는 강하승에 앞서 투수 이희성과 내야수 김영관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강하승과 김영관은 오는 24일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구단이 마련한 축하행사를 치른다. 두 선수는 이후 각각 KIA와 L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원더스는 교류전 41경기를 치르는 동안 18승 5무 18패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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