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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안타 2볼넷', 나카무라에 홈런 공동선두 허용


[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안타를 재가동했으나 홈런왕 경쟁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대호는 25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볼넷을 얻어 출루해 1득점을 올렸고, 앞선 두 경기에서의 무안타에서 벗어나 3경기 만에 안타 맛을 봤다. 타율은 2할9푼4리(종전 2할9푼3리)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0-4로 뒤진 2회말 첫 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끝에 7구째 몸쪽으로 치우친 직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다음 타자 T-오카다의 우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오릭스는 선발 고마츠 사토시가 4실점하고 2이닝 만에 강판한 뒤 두 번째 투수 가이다 도모유키마저 3회 4점을 내줘 2-8로 크게 뒤졌다. 일찌감치 분위기가 기운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이날 두 번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릭스는 2사 후 고지마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히다카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8회 4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쳤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3번째 투수 다나카 야스히로의 143㎞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던 이대호가 다시 안타를 가동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T-오카다의 2루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아웃됐다.

9회말에는 1사 만루의 좋은 타점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으나 짧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대호는 세이부의 나카무라가 8회 투런홈런을 날려 자신과 나란히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대호는 지난 8일 라쿠텐전에서 20호 홈런을 날린 이후 홈런포가 침묵하면서 나카무라에게 추격을 당했다.

오릭스는 마운드가 일찍 무너져 막판 추격에도 5-10으로 졌다. 6연패 뒤 1승, 이후 다시 3연패의 침체에 빠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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