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노년의 삶을 다룬 휴 하트포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핑퐁'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3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은 DMZ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상영, 개막작 소개 및 전체 프로그램 발표, 상영작 하이라이트 상영, 2AM의 홍보대사 위촉식 및 포토타임 등으로 이뤄졌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핑퐁'은 8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 탁구 챔피언 대회를 소재로 한 영화다. 모두의 나이를 합치면 703세에 이르는 8명의 노장들이 보여주는 스포츠의 세계를 담았다.
휴 하트포드 감독은 '핑퐁'의 제작사인 반야크 필름의 공동 창립자로 BBC, 채널4, 내셔널 지오그래픽, 알자지라 등의 세계 주요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및 감독으로 작업했다. '핑퐁'은 그의 첫 극장용 다큐멘터리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배우 조재현은 "노년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작품"이라며 "100세의 할머니가 '마지막 대회일 것 같다'며 탁구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도 등장한다"고 영화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노년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이 배울많은 좋은 케이스의 작품"이라고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30여 개국 약 115편의 작품을 선보일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 행사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전망이다.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처음 영화제를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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