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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3일만에 승리' 한화, KIA 꺾고 연승


[석명기자] 류현진이 한 달여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한화는 사령탑 교체 후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1일 광주 KIA전에서 류현진의 무실점 역투와 장성호의 3안타 활약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후 지난 29일 넥센전서 4연패에서 벗어난 데 이어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류현진은 7월 29일 역시 KIA전서 5승을 거둔 이후 5경기 등판 33일만에 시즌 6승을 올렸다.

4위 탈환에 갈 길 바쁜 KIA는 류현진 공략에 실패하며 패수를 더해 어려운 처지가 됐다. 2연패로 승률이 다시 5할 아래(49승4무50패)로 떨어졌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두산과의 승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류현진이 만들어낸 한화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 없이 3패만 안을 정도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은 아예 KIA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8회까지 던진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고 볼넷 하나를 내줘 1사 1,2루에 몰린 것이 가장 큰 위기일 정도로 위력적인 피칭을 거듭해나갔다. 4회 위기도 차일목을 3루쪽 병살타 유도로 가볍게 넘기는 등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산발 3안타 2볼넷에 삼진 4개를 잡아낸 류현진은 오래 기다려온 6승을 수확함으로써 시즌 두자릿수 승수 사냥에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한화 타선은 8안타를 때린 활발한 공격에 비해 득점이 많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필요할 때 차근차근 점수를 내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3회초 KIA의 연속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다음 장성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에는 장성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KIA 선발 앤서니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사사구 2개를 보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오재필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 2-0으로 달아났다. 8회초 이대수의 희갱플라이 타점으로 한 점을 보탠 것이 쐐기점이 됐다.

장성호는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김태균은 3타수 2안타로 타율을 3할9푼2리(종전 3할9푼)로 끌어올렸다.

KIA 선발 앤서니는 6이닝을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막았으나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전 3연승을 마감하면서 시즌 10패(10승)를 떠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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