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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야구, 미국 8-2 완파 '쾌조의 2연승'


[정명의기자]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미국을 완파하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첫 경기서 베네수엘라를 2-1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로 나섰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이날 두 팀은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회초 미국이 제레미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앞서나가자 한국도 2회말 김인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유지했다.

이어 한국은 3회말 이우성, 송준석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3-1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고 4회초 안타 3개를 묶어 한 점을 따라붙었다. 5회까지 한국은 3-2로 박빙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말이었다. 한국은 유영준과 김인태의 안타, 강승호의 고의4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4번타자' 윤대영이 좌측 담장 하단을 맞히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고, 심재윤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한꺼번에 4점을 보태 7-2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한국은 8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선발로 나섰던 심재민이 구원 등판해 캐번 비지오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미국은 한국의 군더더기 없는 수비에 마지막 찬스마저도 놓쳐버리고 말았다.

한국은 8회말 이우성이 또 한 번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9회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마무리한 한국은 그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 선발 이수민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번째 투수 장현식도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고 심재민, 송주영 등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는 6회말 쐐기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윤대영이 단연 돋보였다. 윤대영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단 하나의 안타로 팀 승리에 결정적 활약을 했다. 이우성 역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오는 2일 목동구장에서 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잠실=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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