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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피에타', 이탈리아 현지 개봉일 확정


[권혜림기자]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피에타'가 이탈리아에서 세계 두번째로 개봉한다.

4일 영화 배급사 NEW에 따르면 '피에타'는 오는 14일 이탈리아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로마,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 등 주요 도시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의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피에타'는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인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부터 여러 이탈리아 배급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그 중 이탈리아 중견배급사 굿필름즈(GOOD FILMS)에 선판매된 바 있다.

굿필름즈는 "'피에타'를 처음 보고 영화의 줄거리에 큰 감동을 받았고 즉시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에,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을 다시 챙겨 봤을 정도"라며 "이런 느낌이 들 때는, 꼭 그 영화를 배급해야만 하는 직감이 들기 때문에 개봉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피에타'가 이탈리아 영화 팬들 사이, 양질의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시킬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화인컷은 "그간 김기덕 감독님의 영화를 열 편 이상 해외에 소개되면서, 많은 나라에 김기덕 감독님 영화에 충성도를 보이는 배급사들이 형성되어 왔다. 특히 신작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님의 전기와 후기 영화를 접목시키는 강렬한 소재와 이야기로 많은 해외 배급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 오면서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6일 국내 개봉한다.

한편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 29일 개막해 오는 9월8일까지 열린다. '피에타'는 4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공식 상영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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