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대호(30, 오릭스)의 방망이가 다시 힘을 받았다.
이대호는 12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하나를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2할8푼6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날 세이부에게 3-4로 져 전날 역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나와 세이부 선발 기구치 유세이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오릭스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이대호는 4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기구치와 5구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8회초 무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선 세이부의 3번째 투수 윌리엄스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상대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한 다음 대주자 스즈키 후미히로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0-3으로 끌려가던 7회초 한 점을 따라붙은 뒤 8회초 T. 오카다의 유격수 앞 땅볼 타점과 발디리스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말 세이부 카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다시 리드를 내주며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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