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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두산 잡고 4연패 끝…나이트 14승 다승 공동1위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곰들의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전날 0-3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며 53승 2무 60패가 됐다. 이날 롯데와 경기가 우천 취소돼 휴식을 취한 5위 KIA 타이거즈(52승 4무 57패)와 승차는 한 경기로 좁혀졌다.

3연승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두산은 60승 2무 54패가 됐고 3위 SK와 승차가 1게임으로 벌어졌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이날 1회초 먼저 2실점했으나 이후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째(3패)를 거뒀다. 미치 탈보트(14승 2패), 장원삼(14승 6패, 이상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다승왕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나이트가 물러난 다음 박성훈, 김병현에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28세이브째(3승 2패)를 거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팀 타선이 먼저 2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2실점해 동점을 허용하는 등 6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8패째(5승)를 당했다.

전날 두산 노경은의 구위에 철저히 눌려 3안타의 빈공을 보였던 넥센 타선은 이날 두 자릿수 안타(10안타)를 치며 방망이를 달궜다. 서건창, 강정호, 김민성이 각각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넥센은 두산에게 1회초 먼저 두 점을 허용했으나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몸이 덜 풀린 두산 선발 김선우를 상대로 장기영, 서건창, 강정호, 박병호가 연속 4안타를 몰아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나가 3루까지 진루한 후 2루주자 강정호와 더블 스틸에 성공하면서 홈을 파고들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1사 후 유한준이 김선우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쳤고 상대 실책까지 겹쳐 2루를 밟았다. 허도환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3루가 된 다음 김민성이 적시타를 날려 유한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4-2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목동구장에는 오후까지 내린 비로 관중이 적게 찾아 1천562명이 입장, 올 시즌 들어 가장 적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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