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SK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완승, 63승 3무 53패가 돼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하며 힘이 빠진 롯데는 62승 6무 53패가 돼 반게임차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이날 KIA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4위 두산 베어스(62승 3무 55패)에도 한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는 선발 윤희상의 역투에 이어 박희수, 박정배, 이재영이 이어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윤희상은 5.1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했으나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해 시즌 9승째(8패)를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6.1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했는데 자책점은 1점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또 다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째(7승).
SK는 이날 롯데와 견줘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섰다. 2회초 이호준과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SK는 박재상의 희생번트 후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호준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SK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7회초 롯데 1루수 박종윤의 실책으로 행운의 추가점을 냈다.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롯데는 송승준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로 김성배를 구원 등판시켰다. 타석에 선 정근우는 3구째를 밀어쳤고 타구는 1루수 박종윤의 정면으로 갔다. 그런데 박종윤이 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하는 바람에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SK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 네 번째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정근우의 1타점 2루타, 최정의 좌월 스리런 홈런(시즌 24호)으로 4점이나 보태 승부를 확실하게 결정지었다.
롯데는 0-1로 뒤지던 6회말 1사 만루의 절호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박종윤 조성환이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며 한 점도 내지 못한 것이 뻐아팠다. 0-3이던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격 기회를 놓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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