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재응이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KIA는 길었던 4연패를 마감했다.
KIA는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최근 연패로 6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이날 4연패를 마감하며 5위 넥센에 반경기 차로 다가섰다.
선발 서재응의 완벽투가 빛났다. 이날 서재응은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고 한국 프로무대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의 깔끔한 피칭 내용. 최근 6경기, 36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시즌 8승(7패)째.
KIA 타선도 시작부터 상대 선발 밴 헤켄을 두들기며 오랜만에 힘을 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황정립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박병호가 잡아 2루로 뿌렸으나 공이 뒤로 빠져 무사 1, 2루가 됐다. KIA는 이어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2-0을 만들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밴 헤켄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한 결과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상훈에 이어 박기남까지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번에도 밴 헤켄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걷어올렸다.
밴 헤켄을 3.2이닝 만에 끌어내린 KIA는 이후 5회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았다. 박기남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신현철이 잘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갔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김상현이 홈으로 들어와 5-0이 됐다.
KIA는 8회에도 안치홍의 적시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7-0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확정지었다.
밴 헤켄은 3.2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8패(10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KIA전에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하며 'KIA 킬러' 면모를 보였던 밴 헤켄이지만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무너졌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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