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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7승…삼성, KIA전 6연승


[김형태기자] 삼성 오른손 선발 윤성환이 깔끔한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품에 안았다.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에 적시마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9-2로 승리했다. 삼성은 KIA 상대 6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상대 전적 11승3패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KIA는 연속 이닝 무득점 행진을 31이닝에서 끊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윤성환의 호투가 삼성의 승리를 불러왔다. 올 시즌 유독 승운이 없었지만 최근 3경기 2승으로 상승세를 탄 윤성환은 이날도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공 88개를 던지며 삼진 4개, 볼넷 2개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은 초반부터 KIA 마운드를 두들겨 윤성환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1회초 선두 배영섭의 볼넷과 박한이의 좌중간 2루타로 1점,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석민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3루타를 작렬해 또 1점을 얻었다. 3회에도 이승엽, 최형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지영의 우전안타로 이승엽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황정립의 좌전안타, 신종길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조성된 3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박기남이 우익수 플라이, 김상현이 2루땅볼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4회에는 안치홍의 병살타로 찬스가 날아갔다.

연속 이닝 무득점이 31이닝까지 늘어난 KIA는 6회 2점을 쫓아가며 오랜만에 기세를 올렸다. 박기남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상현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그토록 바라던 1점을 마침내 얻었다. 2사 2루에선 이준호의 좌전 안타 때 김상현이 홈을 밟아 1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선두 삼성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8회 강봉규가 볼넷과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하자 조동찬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후속 김상수는 중견수 앞 안타로 조동찬을 불러들여 스코어는 다시 3점 차로 벌어졌다. 9회에는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조동찬의 3점홈런이 터져 승부를 확실하게 결정지었다.

KIA는 8회말 2사 뒤 나지완이 좌측 2루타로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윤완주가 3루땅볼로 물러나 무위에 그치면서 안방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고 말았다.

이날 삼성 타선에선 7번 포수 이지영과 9번 유격수 김상수가 각각 2안타로 힘을 냈다. 8번 2루수 조동찬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양 팀 타자들 중 가장 돋보였다. 삼성 마운드는 윤성환에 이어 권혁과 안지만, 심창민이 나머지 3이닝을 책임졌다.

KIA 선발 소사는 6이닝 112구 7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은 해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8패(7승)째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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