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올해는 페이스가 빨리 떨어졌으니 빨리 좋아지겠죠. 포스트시즌에서 살아날 겁니다."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팀의 '주포' 김현수를 두고 한 말이다.
김 감독은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김현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유독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김현수의 최근 수 년간 아픈 기억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걱정이 없다는 듯 웃음을 보였다. 김현수의 포스트시즌 활용법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듯 "3번으로 기용해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는 페이스가 빨리 떨어졌으니 가을에 좋아지겠죠"라며 "포스트시즌에서 살아날 것"이라고 김현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최근 김현수의 타격 컨디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나쁘지 않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최근 좋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조급해지고, 다음 타석까지 영향을 미치며 나쁜 모습이 되풀이됐다.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24일 현재 타율 2할9푼1리 7홈런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의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김현수는 지난 2008년 3할5푼7리의 고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4년간 연속해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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