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삼성이 2012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은 1일 잠실 LG전에서 17안타를 폭발시켜 9득점을 올린 타선의 맹활약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잠실 경기 9연승 행진이다.
이로써 삼성은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대리그를 제외한 단일리그에서 6번째(2001, 2002, 2005, 2006, 2011) 정규시즌 우승이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2위는 KIA(전신 해태 포함)로, 총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의 시즌 성적은 76승 50패 2무로 남은 시즌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1위를 지키게 됐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 7월부터 1위에 오른 삼성은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오며 '1강'으로 군림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LG 선발을 두들겨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고양 원더스에서 이적해 이날 프로 첫 선발 등판한 이희성은 직구 최고 구속이 136㎞에 그치며 삼성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삼성은 이희성으로부터 1회 5안타 1볼넷을 뽑아내며 단숨에 5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1사 후 박한이와 이승엽,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최형우의 적시타에 이어 조동찬의 3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져 5-0으로 크게 앞섰다. 결국 이희성은 1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0.2이닝 만에 5실점한 뒤 마운드를 김선규에게 넘겼다.
삼성은 2회 첫 타자 배영섭의 솔로포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배영섭은 김선규의 초구 132㎞ 낮은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시즌 2호)를 날렸다.
LG는 3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터진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6회 볼넷과 폭투를 묶어 추가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초반부터 터져나온 삼성의 화력에 분위기를 빼앗겼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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