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2라운드 들어 무패를 달리던 원주 동부를 멈춰 세웠다.
전자랜드는 9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82-79로 이겼다. 3연승 및 원정 경기 6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9승2패로 서울SK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2연승 중이던 동부를 만난 전자랜드는 전반 고전했다. 이광재와 이승준에게 골밑에서 약세를 보이며 10-17로 밀렸다. 하지만, 노련한 가드 강혁이 중심을 잡았다. 강혁은 미들슛과 골밑슛을 자유자재로 성공시켰고 26-23으로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고 42-41로 전자랜드가 1점차로 앞섰다.
3쿼터, 전자랜드가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동부 이승준이 4파울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이를 놓치지 않은 전자랜드는 디앤젤로 키스토가 골밑을 집중 공략하고 이현호, 정병국의 효과적인 득점이 터지면서 51-46으로 리드했다.
그대로 무너질 동부가 아니었다. 동부는 진경석과 최윤호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57-56으로 역전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끝냈다.
운명의 4쿼터, 시소게임이 계속되던 승부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갈렸다.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의 덩크슛 한 방이 분위기를 바꿨고 연속 9득점이 터지면서 72-67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강혁이 경기 템포를 조율하며 전자랜드는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전자랜드에서는 강혁이 23득점 2가로채기로 재치를 발휘했고 포웰이 21득점 4리바운드로 보조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2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빅터 토마스가 9득점 5리바운드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부산 KT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연장전 끝에 91-85로 이겼다. 윤여권이 23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제스퍼 존슨도 21득점 10리바운드, 서장훈이 17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KCC는 8연패의 부진을 끝내지 못했다.
◇9일 경기 결과
▲ (전주체육관) 전주 KCC 85(24-20 16-17 17-22 20-18 8-14)91 부산 KT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79(23-26 18-16 16-14 22-26)82 인천 전자랜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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