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이제 조금씩 우승을 느끼고 있다.
FC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1위 서울은 25승9무5패, 승점 84점을 기록하며 2위 전북(승점 77점)에 승점 7점차로 달아났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7점 차라면 뒤집히기는 쉽지 않다. 서울이 우승으로 향하는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에 3골을 넣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우승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었다. 전북과 승점차를 벌린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승점 7점은 쉬운 숫자 같으면서도 힘든 숫자다. 오늘 경기는 뜻 깊게 다가오고 있다"며 울산전서 승점 3점을 챙긴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최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지만 힘들 수도 있다. 매경기 준비를 할 것이다. 우승이 보일 듯 말 듯 하다. 아직 감을 못 잡겠다. 하지만 선수들이 목표 지점까지 잘 가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빨리 우승 테이프를 끊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패한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K리그 3위 탈환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울산은 승점 59점으로 5위다. 3위 수원과는 승점 9점차가 난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인 수원전을 이기고 가야만 3위 경쟁을 계속할 수 있다. 3위 욕심이 난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가지고 싶다.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내년에 기회가 없어진다. 마지막까지 3위를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라며 남은 시즌 3위 경쟁에 사활을 걸 것이라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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