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서울 SK가 승리했다.
SK는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부산 KT전에서 69-64로 이겼다. 4연승을 거둔 SK는 12승4패로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T전 5연패도 끊으며 자존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승리의 중심에는 애런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는 33득점 10비라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김선형이 13득점 5도움으로 보조했다.
SK는 2쿼터부터 앞서가며 KT를 끌고 갔다. 하지만, 라이벌전은 분위기에 따라 급격하게 상황이 달라지는 법, KT가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하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전반은 SK가 41-38로 앞섰다.
3쿼터까지 58-50으로 앞선 SK는 4쿼터 KT의 수비에 흔들렸지만 헤인즈가 4분 동안 7득점을 올려 65-55로 점수를 벌렸고 승리를 가져왔다.
KT는 김현중이 18득점(3점슛 6개)을 해내며 분전하고 임종일(11득점 6리바운드)이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도 버티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창원 LG는 창원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68-59로 이겼다. 8승8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한 LG는 5위로 점프했다. 오리온스는 6위가 됐다.
로드 벤슨이 27득점 18리바운드로 LG 승리를 이끌었다. 백인선이 15득점, 김영환이 11득점으로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13득점 11리바운드을 해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23일 경기 결과
▲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69(20-23 21-15 17-12 11-14)64 부산 KT
▲ (창원체육관) 창원 LG 68(17-18 18-13 21-18 12-10)59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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