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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손해보험 이경수 "징크스 만들긴 싫어요"


[류한준기자] LIG 손해보험이 귀중한 승수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 원정경기에서 LIG 손해보험은 3-0으로 이기면서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LIG 손해보험이 러시앤캐시에게 발목을 잡혔다면 3라운드에서도 전망이 어두울 뻔했다. 까메호(쿠바)와 함께 올 시즌 팀의 공격을 책임져야 할 김요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 팀이 연패를 당하고 있던 터라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이 경기에서는 24점을 올린 까메호 외에 베테랑 이경수가 15점으로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이경수는 "선수들이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김)요한이가 빠지게 된 뒤로 흔들린 건 사실"이라고 했다.

팀내 최고참인 이경수도 이런 상황이 부담이 됐다. 그는 "이상하게 2라운드 때 꼭 브레이크가 걸린다"며 "이게 징크스가 되면 안될텐데"라고 걱정했다.

LIG 손해보험은 박기원 현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9-10시즌에도 1라운드 전승을 거두는 등 잘 나가다가 당시 외국인선수였던 피라타(베네수엘라)가 발목을 다친 2라운드부터 성적이 미끄럼을 탔다. 그 다음해 김상우 현 남자 청소년배구대표팀 감독이 팀을 맡고 있을 때도 2라운드 불운은 계속됐고, 이경석 감독이 이끌고 있는 올 시즌에도 김요한이 부상으로 하차한 2라운드에서 흔들리고 있다.

이경수는 최근 무척 감이 좋다. 이경수는 그동안 늘 부상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허리는 아픈 걸 참고 뛰는 게 오히려 익숙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무릎상태가 안좋아 더 괴로웠는데 올 시즌은 다르다.

이경수는 "몇 년 동안 늘 이맘 때가 되면 무릎이 말썽을 부렸다"며 "그러나 지금은 괜찮다. 그런데 요한이가 빠지게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러시앤캐시전에 만약 졌다면 정말 힘들게 될 수 있었는데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어 다행"이라며 "요한이가 빠진 만큼 나 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이 더 힘을 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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