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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MBC연예대상' 대상 영예…'라스' 6관왕(종합)


[이미영기자] 박명수가 '2012 MBC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환호했다.

박명수는 29일 오후 8시45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에서 진행된 '2012 MBC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박명수는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유재석 박미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날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개인이 아닌 프로그램에 대상을 안기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던 MBC는 1년 만에 개인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MBC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유재석, 박명수가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며 치열한 대결이 예고됐다.

박명수는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유재석을 비롯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박명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나는 것을 참고 있고, 너무 너무 기쁘다. 평생 바라던 상이다. 웃기려고 2인자 했는데 평생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다"고 벅찬 마음을 말했다.

박명수는 "간염 걸려서도 방송을 쉰 적이 없다. 제 자신이 대견하다. 20년 만에 꿈이 이뤄졌다. 형제 같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저희 어머니가 재석이가 상 받을 때 '너는 언제 대상 받을래?'라고 하셨는데 해냈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올해 작곡가와 대상, 두가지 꿈을 이뤘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내년 2013년에 도전하고, 달콤한 열매의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유재석은 PD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유재석은 수상소감을 통해 '놀러와' 폐지와 파업으로 인한 '무한도전'의 결방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상에는 '엄마가 뭐길래'와 '우결' '세바퀴' 등에서 활약한 박미선과 '라디오스타'의 윤종신이 트로피를 안았다.

박미선은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짧은 시간이었지만 밤을 새며 열심히 촬영했다. 함께한 연기자들에게 보고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엄마가 뭐길래'를 언급하며 "시트콤 없애지 마시고 더 많은 장르 개발해주시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달라"고 뼈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미선은 또 "제가 방송을 한지 25년이 됐다. 이 상을 올 한 해 잘해서 봤다기보다 그동안 열심히 해서 받은 개근상 같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떠돌이 같은 사람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라디오스타'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그들이 돌아올 수 있기에 더 열심히 했다"고 하차한 김구라와 신정환을 언급했다. 또 군 복무 중인 희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스타'는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비롯해 윤종신이 최우수상 수상, 규현 신인상(쇼버라이어티 부문), 유세윤 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정상, 작가상 등 6관왕에 오르며 최다 수상을 했다.

다음은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박은지(나는가수다2) 윤세아(우결) 광희(우결) 규현(라디오스타) ▲신인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정소민(스탠바이) 유미선(코미디에 빠지다) 임시완(스탠바이) 김두영(스탠바이) ▲우정상='세바퀴-'라디오스타' ▲특별상=김태원 ▲PD상=유재석 ▲작가상='황금어장-라디오스타' 황선영 작가 ▲라디오부문 우수상=김경식, 스윗소로우▲라디오부문 최우수상=성시경 최양락 ▲인기상= 이특-강소라(우결) 이덕화 김규리(댄싱위드더스타) 류진(스탠바이) 국카스텐 씨스타 ▲베스트커플상=조정치-김C(무한도전)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김나영(놀러와)-유세윤(라디오스타) ▲우수상 코미디-시트콤 부문=김수현(스탠바이) 김완기(코미디에 빠지다) ▲최우수상=박미선(우결, 세바퀴) 윤종신(라디오스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대상=박명수(무한도전, 나는가수다2)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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