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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WBC 대표팀 "염색 안돼!" 기강 확립 나서


[한상숙기자]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머리 염색 금지령이 내려졌다. 대표선수다운 품위를 갖추라는 의미에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0일 "야마모토 고지 WBC 대표 감독이 대표팀에 염색 금지령을 내렸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만큼 규제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니혼햄의 나카타 쇼가 머리카락을 갈색으로 염색한 채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야마모토 감독은 "2월 대표팀 합숙 기간에 저런 모습으로 오면 안 된다"고 엄명을 내렸다. 야마모토 감독은 "대표 선수다운 복장과 태도가 필요하다. 프로야구선수이기 전에 사회인으로서도 중요한 문제다. 이번 WBC 대표팀도 주의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머리카락 염색과 장발, 수염은 금지될 전망"이라며 "청바지와 샌들 차림 등의 복장도 피해야 한다. 이번 WBC 대표팀의 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WBC 때도 일본 대표팀에는 복장 규제가 있었다.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와쿠이 히데아키가 코치에게 "사무라이답게 하라"는 지적을 받고 갈색 머리카락을 검게 물들였다. 무라타 슈이치는 머리카락에 모양을 새겨 넣었다가 연습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짧게 잘랐다.

기강 확립과 함께 자율성 보장도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문제다. 야마모토 감독은 "나카타도 성장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지금은 눈감아줄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 합숙이 시작되는 2월에는 용서할 수 없다. 저런 모습으로 온다면 받아줄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 감독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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