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26)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류현진은 한화 구단이 5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어준 자신의 국내 환송식 자리에서 WBC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하는 심정을 전했다. 자신이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는 뜻과 함께 동료들의 선전을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한국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다"며 "이번 WBC에서도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옆에서 응원하겠다"며 "그러다보면 대표 선수들도 열심히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동료들에게 자신을 대신해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올 3월 열리는 제3회 WBC에는 류현진을 비롯해 김광현(SK), 봉중근(LG) 등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 역할을 해왔던 선수들이 불참한다. 최근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 역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라는 점 때문에 이번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한다. 첫 시즌인 만큼 팀과 현지 적응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류현진 스스로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 대목.
대표팀 합류를 포기하는 만큼 류현진은 앞으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메이저리그가 한국리그보다 경기 수도 많고 이동거리도 길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만약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미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자연스럽게 류현진도 가까이서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게 된다. 과연 대표팀이 류현진의 기대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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