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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조인성?…SK 무한 '4번 경쟁' 돌입


[한상숙기자] 올 시즌 SK에서 타순이 보장된 선수는 정근우와 최정, 박정권 정도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무한 경쟁이다. 특히 이호준이 빠진 4번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근우와 박정권은 자신의 위치에 있을 것 같다. 최정도 그대로 간다. 2번과 4번, 그리고 6번부터는 확실히 모르겠다." 이만수 감독의 설명이다. 톱타자 정근우와 3번 최정, 5번 박정권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기용된다. 그러나 나머지 타순은 모두 미정이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정근우와 박정권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정근우는 127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467타수 124안타) 8홈런 46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2007년부터 줄곧 3할 타율을 이어오던 정근우가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 타순이 9번까지 밀리기도 했다.

박정권도 어깨를 펴지 못했다. 122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416타수 106안타) 12홈런 59타점으로 부진했다. 주로 5번에 기용됐지만 박정권 역시 6번과 7번, 8번을 오가야 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보다 더 부진할 수는 없다"며 이들의 부활을 기다렸다. 이들이 슬럼프를 벗어나 제 몫만 해준다면 큰 시름을 덜 수 있다.

문제는 중심인 4번 타자의 공백이다. 줄곧 팀의 4번으로 기용됐던 이호준이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다. 이호준의 빈자리를 대신할 4번 후보로 이재원과 조인성 등이 꼽힌다.

이재원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손목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 시즌 개막 때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데뷔 첫 대타 역전 만루포를 때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선수라 성공적인 재활이 더욱 중요해졌다.

조인성도 찬스에 강하다. LG 시절이던 2006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2010년에는 28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지난해 9홈런에 머물러 아쉽게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노련미를 앞세운 조인성의 활약은 기대를 품게 한다.

이 감독은 2013시즌을 퍼즐 맞추기에 비유했다. 4번 타자와 마무리 투수 등의 공백을 하나씩 메워가겠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쟁으로 동기부여를 주겠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무한 경쟁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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