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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키·테세리아 포함 WBC에 미국 '드림팀' 뜬다


[류한준기자] 야구 종주국 미국은 그동안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체면을 구겼다. 2006년 제1회 대회 때는 2라운드에 미끄러졌고, 2009년 2회 대회는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서 올해 치르는 3회 대회만큼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상처받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다. 그런 각오로 나서는 미국대표팀이 WBC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조 토레 감독을 비롯한 34명의 미국 대표팀(코칭스태프 포함) 명단을 공개했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마운드 전력은 탄탄하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20승 6패 평균 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너클볼을 던지는 선수로는 처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R. A. 디키(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주축으로 라이언 보겔송(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데릭 홀란드(텍사스 레인저스) 등으로 마운드를 꾸렸다. 뒷문은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와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 페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맡는다.

타선도 화려하다. 마크 테세이라(뉴욕 양키스)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미국은 본선 1라운드를 안방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치른다. 캐나다, 멕시코, 이탈리아를 상대하기 때문에 무난한 2라운드 진출이 점쳐진다.

◇2013 WBC 미국대표팀 명단

▲감독 - 조 토레 ▲코치 - 제랄드 페리(타격), 그렉 매덕스(투수), 데일 머피(1루), 윌리 랜돌프(3루), 레리 보우와(불펜), 마르셀 라쉬만(불펜) ▲투수 - R.A 디키(토론토) 데릭 홀란드(텍사스) 스티브 시쉑(마이애미 말린스) 허트 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크 그레거슨(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톰 콜린스(캔자스시티 로열스) 글렌 퍼킨스(미네소타 트윈스) 미첼 보그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이언 보겔송, 제레미 아펠트(이상 샌프란시스코) 크레이그 킴브렐, 크리스 메들렌(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페레즈, 비니 페스타노(이상 클리블랜드) ▲포수 - 조 마우어(미네소타) J.P. 아렌시비아(토론토)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 ▲내야수 - 마크 테세이라(양키스) 데이비드 라이트(메츠)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벤 조브리스트(템파베이 레이스) 윌리 블룸퀴스트(애리조나) ▲외야수 -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아담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시애틀 매리너스) 쉐인 빅토리노(보스턴 레드삭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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