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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적'…이와쿠마, '타도 이치로' 선언


[정명의기자] 동지에서 적이 됐다. 이제는 쓰러뜨려야 할 상대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와쿠마 히사시(32)가 전 동료였던 스즈키 이치로(40,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8일, 미국 현지 팬 미팅에 참석한 이와쿠마가 '타도 이치로'를 외쳤다고 전했다.

일본 라쿠텐에서 뛰던 이와쿠마는 지난해 FA 자격으로 시애틀에 입단하면서 이치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러나 이치로가 시즌 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소속팀이 달라졌다. 둘은 일본 대표팀에서도 함께 활약했던 사이다.

27일(한국시간) 시애틀의 홈 구장인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팬 미팅. 이와쿠마에게 쓰러뜨리고 싶은 팀은 어디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와쿠마는 "양키스"라고 답한 뒤 "이치로 선배를 확실히 제압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지난해 이와쿠마는 양키스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첫 등판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두 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제 몫을 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치로를 상대로는 3타수 1안타, 2타수 무안타(1사구)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쿠마는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싶다"며 "최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겠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혀 지역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이와쿠마는 9승5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기록했다. 1승이 모자라 아쉽게 10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와쿠마가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물론 이치로와의 맞대결 또한 관심거리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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