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베를린'이 전야 개봉으로 13만 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9일 전야 개봉한 '베를린'은 지난 29일 631개관에서 1천767번 관객을 만나 13만808명을 끌어모았다. 이는 지난 2007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전야 개봉일 관객수를 바짝 뒤쫓는 수치다. 당시 '괴물'은 역대 최고 전야 개봉 스코어인 15만1486명을 동원했다.
'베를린'은 공식 개봉 예정일이었던 30일보다 하루 빠른 지난 29일 전야 개봉으로 흥행 강수를 뒀다. 관객들의 요청이 전야 개봉 결정의 큰 이유였지만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 중인 '7번방의 선물'의 강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보인다.
영화는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미션을 그린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비밀 요원 표종성 역은 하정우가, 그를 뒤쫓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 역은 한석규가 연기했다. 류승범은 '포커페이스' 동명수 역을, 전지현은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의 통역관 연정희 역을 맡았다. 액션 장르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해 온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정상은 지난 23일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이 수성했다. 전국 769개 스크린에서 3천203번 관객을 만나 28만1천820명의 일일 관객을 끌어모았다.
3위 '박수건달'은 일일 관객수 4만8천504명, 누적 관객수 362만8천44명을 기록했다. '레미제라블'은 2만4천670명을 끌어모아 4위를 지켰으며 지난 29일 누적 관객 569만2천162명을 동원했다. 전국 325개 스크린에서 808번 관객을 만났다.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일일 관객 2만2천716명, 누적 관객 40만1천48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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