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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리그 '역사' 데몰리션, 2013시즌도 FC서울서 뛴다


[최용재기자] 2012 시즌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간 데얀과 몰리나, '데몰리션' 콤비가 2013 시즌에도 FC서울에 남기로 확정을 지었다.

데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1골을 성공시켰다. K리그 역사를 새로 쓰는 기록이었다. 데얀의 31골은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2003년 김도훈이 작성한 28골을 한참 넘어섰다.

몰리나 역시 새로운 기록을 품었다. 몰리나는 지난 시즌 총 19도움을 올렸다. 역시나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이다. 지난 1996년 라데가 기록한 16도움을 훌쩍 뛰어넘었다.

K리그 공격 부문 신기록을 각각 작성한 데얀과 몰리나, 이들 '데몰리션'의 활약으로 FC서울은 2012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그만큼 '데몰리션'의 가치와 영향력, 그리고 폭발력은 컸다.

'데몰리션'의 존재감이 워낙 컸기에 '데몰리션'을 노리는 클럽들이 많았다. K리그에서 인정받은 외국인 선수들은 다른 아시아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K리그는 '데몰리션'으로 통했다. 데얀과 몰리나에게도 수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이런 이유로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데몰리션'이 서울을 떠날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일본, 중동, 중국 등 '데몰리션'의 가치를 알고 있는 수많은 클럽들이 '데몰리션'의 영입을 노렸다. 서울보다 몇 배 많은 연봉을 제시하는 구단도 있었다.

그래서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데몰리션'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서울이 새로운 선수 영입보다는 '현상 유지'에 힘을 쓰는 이유였다. K리그 2연패,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라도 서울은 '데몰리션'이 필요했다. 결국 데얀과 몰리나는 서울에 남기로 결정했다.

2일 서울의 한 관계자는 "데얀과 몰리나가 2013시즌에도 서울에 남는다.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다. 정말 너무나 많은 클럽들이 데얀과 몰리나를 노렸다. 이들을 노리는 클럽들의 제안이 너무 많아 힘들 정도였다. 그런데 데얀과 몰리나는 서울에 남기로 했다. 데얀은 서울과 계약이 남아서 유지하기로 했고 몰리나는 서울과 재계약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데몰리션'이 서울에 남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서울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서울 관계자는 "수많은 러브콜이 있었지만 데얀과 몰리나는 서울에 남기로 했다. 이 두 선수들이 서울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크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에 대한 신뢰가 너무나 깊다. 최 감독과 개인적으로 대화도 많이 하고 연락도 자주 한다. 두 선수 모두 서울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최용수 감독의 믿음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데몰리션'이 2013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괌 전지 훈련에서 '데몰리션'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서울 선수들의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해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서울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2013시즌 '데몰리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13시즌에 '데몰리션'은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데몰리션'의 서울 잔류 확정. 그래서 서울은 2013 K리그 클래식에서 다시 유력한 우승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 '아시아 챔피언'의 유력한 후보로서도 손색이 없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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