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새 마운드 실험을 이어갔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이만수 감독은 "희망을 봤다"며 만족스러워했다.
SK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SK는 2회 4번 박정권과 5번 한동민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LG 선발 김효남과 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0-3으로 끌려간 SK는 8회초 최윤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역전시키지 못했다.
SK 선발 신승현은 3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로 5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홈런 2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했다. 직구는 최고 구속 141km를 찍었다.
신승현에 이어 민경수(1이닝 무실점)-제춘모(2이닝 1실점)-김준(1이닝 무실점)-임치영(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경기 후 신승현은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캠프에서 선발(자체홍백전 2이닝 무실점) 등판 후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경기 감각이 좋지 않았다. 3회말 홈런을 맞은 것은 이병규 선배가 잘 쳤다. 한 경기 출전했으니 다음 경기는 더 좋은 감각으로 등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경기 첫 선발 4번 타자로 출장한 박정권은 4타수 1안타를, 연습경기 첫 출전한 조동화는 8회초 대타로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신승현의 투구에서 희망을 봤다. 연속안타와 볼넷 등으로 점수를 주지 않고 홈런으로 점수를 내준 것은 괜찮다. 오늘처럼만 던진다면 시범경기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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