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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선발 투수 이재우 기대한다"


[김형태기자]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나아지고 있다"며 "중간계투 이재우가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훈련 성과에 만족하는지

"올해는 캠프지 이동이 없어서 훈련스케줄을 짜는데 좋았고,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 효과적으로 집중했던 캠프였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서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훈련에 임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훈련의 내용이나 선수들의 약점 보완 등 디테일한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전훈의 성과를 꼽는다면

"먼저 부상선수 없이 캠프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과거에는 포지션 경쟁이 심하면 미리 포기해 버리는 선수가 발생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부상선수가 나오는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의 노력이 기량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기량이 가장 큰 폭으로 발전한 선수는

"야수 중에서는 허경민이 가장 큰 폭의 기량 향상을 달성했다. 특히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 외에도 김재호, 박건우, 오현근 등이 많은 발전이 있었다. 김재호는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면서 많이 좋아졌는데 그 기세가 캠프에서도 계속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투수 쪽에서는 김강률의 기량 향상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기복이 심하고 마운드에서 불펜에서와는 달리 자신의 구위를 믿지 못하는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캠프를 통해서 마운드에서의 자세 및 제구력 향상 등 이제는 신뢰할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약화된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 부분은 선수들의 시합을 풀어나가는 능력 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열심히 하고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도 시합 때 스스로 풀어나가지 못한다면 해결되기 힘들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경기 중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 대해서 많은 강조를 해 왔고 시범경기, 또 시즌에 들어가서도 계속 강조해야 할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는 많다고 본다. 이들이 스스로 풀어나가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이용찬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영향. 대체전력은?

"서동환, 안규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 신뢰를 주지는 못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김상현 역시 후보로 생각하고 있지만 과거의 부상 경력 때문에 투구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재우 또한 과거 부상으로 인해서 투구수를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이재우가 선발 로테이션의 한 부분을 맡아줄 수 있다면 팀에게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팔꿈치 부상 때문에 연투보다는 선발을 맡고 휴식을 취하는 게 이재우 본인에게는 더 좋다는 생각이다."

-부상 후 복귀하는 선수들은 어떠지

"투수 쪽에서는 이재우와 정재훈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부상 부위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제는 본인들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관리가 중요하지만, 이 선수들이 부상을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야수 쪽에서는 무릎 수술을 한 최준석은 아직 러닝이 완전치 않다. 이종욱, 정수빈도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른 점은 백업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커졌다는 부분이다. 부상 선수들에 대한 관리 및 대비보다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것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주력할 부분은

"이제는 실전이고 팀이 우선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주력 선수들이 우선해서 경기에 나가도록 하겠다. 계속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아무리 기량이 좋아도 시합에서 이를 발휘할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상대팀 선수와의 싸움에 대처하고, 시합에서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강조할 것이다. 그리고, 이름값 보다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고 이들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것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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