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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축구로 변해가는 수원, 만족하는 서정원 감독


[이성필기자]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리며 초반 분위기를 탄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터져나온 김두현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개막 후 2연승을 이어갔다. 수원은 슈팅수에서 19-5로 앞설 정도로 화끈한 공격 축구로 강원을 흔들었다. 결정력이 아쉽기는 했지만 승리 그 자체에는 변함이 없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준비해온 부분들이 조금씩 그라운드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골 찬스를 많이 놓쳤지만, 이런 것이 바로 축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격적인 축구의 향상이 보인다는 서 감독은 정대세와 김두현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정대세의 경우 골이 없었지만 움직임 그 자체를 높이 사며 "정대세가 골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그것을 김두현이 골로 연결했다"라며 "두 선수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하는 만큼 수비에 위험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서 감독은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위기는 언제나 찾아오는데 골키퍼 정성룡이 잘 막아주기도 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초반 분위기를 탄 수원은 귀주 렌흐(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가시와 레이솔(일본) 등 쉽지 않은 팀들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서 감독은 "매 경기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준비하겠다"라고 팀 운영 계획을 전했다.

한편, 패장 김학범 강원 감독은 냉정했다. 제대로 밀리는 경기를 했다고 정리한 김 감독은 "실점을 많이 할 수 있었는데 1골로 잘 막았다. 이기지 못해도 비길 수 있는 상황이 나왔는데 아쉽다"라며 전체적인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패인이었음을 전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김 감독은 "모든 팀들이 우리보다 상위팀이다. 다 이기겠다는 말은 못한다.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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