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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패기와 열정 반드시 필요"


[류한준기자] 5승 1무 5패. 프로야구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24일 현재까지 거둔 시범경기 성적이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 형들을 제치고 당당히 5위에 올랐다.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NC에겐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모의고사격인 시범경기 성적치고 준수한 편이다.

그러나 NC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당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성적이 저조했다면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는 안좋았을텐데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덜었다"고 했다.

기존 팀들과 견줘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사정상 시범경기라도 성적이 하위권에 처졌다면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NC는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 이후 롯데와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아 연승을 달렸다. 23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8회말 대거 4실점을 하기 전까지 4-0으로 앞섰다.

신생팀이지만 기존팀들이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실력을 시범경기에서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사실 실력만 놓고 본다면 기존 8개 팀들과 견줘 우리가 부족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NC가 올 시즌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지난 22일 덕아웃을 찾은 박재홍·조용준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파이팅이 대단하다"고 김 감독에게 덕담을 건냈다.

조 위원은 "경기 중 NC 덕아웃을 보니 선수들이 경기내내 서로 격려를 해주고 박수를 치는등 분위기가 활발하다"며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이 먼저 파이팅을 외치는 걸 보니 아마추어 시절 뛰었던 경기가 떠오를 정도였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승패 결과를 떠나 패기와 열정이 없다면 정규시즌을 치르기엔 버겁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파이팅이 없다면 큰일"이라며 껄껄 웃었다.

선수단 분위기를 이끄는 주인공은 팀내 최고참인 이호준이다. 김 감독은 "(이)호준이에게 정말 고맙다"며 "젊은 선수들과 나이차도 꽤 있지만 항상 앞장서서 파이팅을 외친다"고 했다. 라커룸 리더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기존 팀들은 NC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일 것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NC 선수들도 시범경기와는 다른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느끼고 배워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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