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 '앗싸', 개막 1호 홈런이 만루포

[석명기자] 두산 오재원이 올 시즌 1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오재원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초 첫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일제히 개막 경기를 가진 4개구장 통틀어 처음 나온 홈런이자 타점.

두산은 1회초 첫 공격부터 삼성 선발 배영수를 적극 공략하며 찬스를 만들어갔다. 1사 후 손시헌 김현수 김동주의 3연속안타가 나와 만루를 채웠다. 5번 홍성흔이 삼진을 당해 계속된 2사 만루 찬스.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신중한 승부로 풀카운트까기 끌고가 배영수의 8구째에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잘 맞아 좌측 펜스쪽으로 날아간 공은 담장을 살짝 넘으며 홈런이 됐다.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날아가 담장을 넘어가자 오재원은 환호를 했고, 배영수는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