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수영·이천희, tvN '연애조작단;시라노' 캐스팅

[권혜림기자] tvN 새 드라마 '연애조작단;시라노'에 배우 이종혁·수영·이천희가 캐스팅됐다.

3일 tvN에 따르면 '연애조작단;시라노(이하 연애조작단)'은 오는 5월 말 첫 방송될 새 월화드라마다. 이종혁과 이천희, 소녀시대 출신 연기자 수영은 나란히 주연으로 발탁돼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연애조작단'은 사랑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신선한 발상을 스크린에 옮겨 흥행한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를 원작으로 한 16부작 드라마다. 연애에 서툰 사람들을 대신해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조작단'을 중심으로 해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낼 계획이다.

MBC 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신재원 작가가 극본을, 영화 '죽어도 해피 엔딩'의 강경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tvN '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밴드' '이웃집 꽃미남' 등 연이은 히트작을 만든 오보이프로젝트가 2년 여의 기획을 거쳤다.

'연애조작단'의 리더 서병훈 역은 이종혁이 맡는다. 서병훈은 안하무인과 괴팍함을 지녔지만 연극계에서 천재 연출가로 인정받은 실력파다. 불의의 사고로 절친한 친구를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다 친구의 극단을 살리기로 결심하면서 '연애조작단'이라는 희대의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로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이종혁은 '연애조작단'에서 샤프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tvN '제3병원'을 통해 연기자로서도 활약한 수영은 대책 없는 로맨티스트 공민영 역을 연기한다, 정반대의 연애관을 지닌 병훈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톰과 제리 같은 커플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종혁, 수영과 묘하게 엮이게 되는 인물 차승표 역은 이천희가 맡는다. 과거를 숨긴 미스터리한 남자이자, 병훈의 연애조작단이 있는 극장 옆 건물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매력적인 셰프로 등장한다. 병훈과 채무관계로 얽혀있고, 민영과는 미묘한 사이를 형성하며 세 사람의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다.

'연애조작단'을 담당하는 CJ E&M의 강희준 PD는 "가장 보편적인 소재인 사랑을 새로운 구성과 연출로 기존 로코물과는 다르게 그려낼 것이다. 원작의 참신한 발상은 업그레이드 시키고, 캐릭터와 스토리에 입체감을 덧입혀 올 봄 가장 보고 싶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종혁, 수영, 이천희 모두 기존에 봐왔던 로코물 캐릭터에서 진화된 위트 넘치는 인물들로 그려질 예정이다. 세 사람 모두 색다른 연기 변신에 고무돼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알렸다. '연애조작단;시라노'는 오는 4월 중순 첫 촬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