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트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신시내티가 3-5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워싱턴 마무리투수 라파엘 소리아노가 던진 5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을 3할5푼으로 끌어 올렸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로스 데트윌러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5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7회말에는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9회말 한방을 때려내며 팀이 추격하는 데 기폭제가 역할을 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홈런에 이어 조이 보토가 3루타로 출루 기회를 이어갔고 소리아노의 폭투로 홈을 밟아 5-5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자 추신수는 11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이번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신시내티를 외면했다.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오른 J. J. 후버가 워싱턴의 이언 데스몬드와 윌슨 라모스에게 연속으로 솔로포를 허용, 결국 6-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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