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트레이드…모비스 김시래, LG 간다

[이성필기자] 울산 모비스가 신인 가드 김시래를 창원 LG로 트레이드 한다.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다음날인 18일 김시래의 트레이드 소식을 발표했다. 김시래는 우승의 감격을 누릴 새도 없이 곧바로 팀을 옮기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1월28일 모비스가 LG로부터 로드 벤슨을 영입한 데 따른 후속 트레이드다. 당초 모비스는 벤슨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LG에 향후 세 시즌 안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또는 김시래의 영입 중 하나를 택하도록 제안했다.

그런데 LG가 김시래의 영입을 선택할 경우 올 시즌 플레이오프 종료 직후 데려가는 것으로 양 구단이 합의했다. LG의 선택에 상관 없이 올 시즌까지는 김시래가 모비스 소속으로 뛰어야 하는 것을 고려한 합의사항이었다.

이런 조건에 따라 LG는 김시래의 영입을 최종 결정했고, 챔프전이 종료된 다음날인 18일 곧바로 이같은 트레이드 사실을 발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