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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폭발' 이대호, '타격 1위' 탈환


타율 3할9푼으로 껑충, 맥게히에 6리 차 앞서

[정명의기자] 한 경기에 3안타를 폭발시킨 이대호(31, 오릭스)가 퍼시픽리그 타격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대호는 2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맹타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7푼2리에서 3할9푼으로 껑충 뛰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라쿠텐 맥게히(0.384)를 6리 차로 밀어내고 타격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선구안을 과시했다. 0-1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이대호는 T-오카다, 발디리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오릭스는 다나카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볼넷이 도화선이 돼 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2루에 있던 이토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15번째 타점. 오릭스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3-1로 앞서나갔다.

3-3 동점이 된 5회말에도 이대호의 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1사 1루 상황에서 다나카의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기가 막히는 배트 컨트롤로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어낸 것. 그러나 1,3루 찬스에서 T-오카다가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오릭스는 7회초 대거 5점을 내주며 3-8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7회말 네 번째 타석, 무사 1루에서 우측 담장 상단을 직접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아쉽게 라쿠텐 수비진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와 느린 발로 2루에서 아웃당하고 말았다. 조금만 높았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이대호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릭스는 3-9로 패하며 2연패, 퍼시픽리그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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