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누크' 김신욱(25, 울산 현대)이 두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K리그 복귀 후 두 번째 풀타임을 소화한 이천수(32, 인천 유나이티드)는 도움으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해냈다.
울산 현대는 2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인천(16점)이 경기가 없었던 수원 삼성에 골득실에서 앞서(인천 +6, 수원 +5) 2위가 됐고, 울산은 4위(15점)를 유지했다.
장신의 김신욱을 이용한 울산과 측면으로 이동한 이천수의 돌파 및 크로스를 이용한 인천. 양 팀의 경기는 시원하게 전개됐다. 특히 이천수는 선발로 나서 옛 소속팀 울산을 상대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전반 양 팀은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모두 골대를 빗겨갔다. 울산이 4개, 인천이 6개의 슈팅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은 골 잔치였다. 16분 한상운이 오른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받아 넣어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인천도 같은 방법으로 대응해 동점을 만들었다. 22분 디오고와 교체되어 들어온 찌아고가 이천수의 오른쪽 가로지르기를 헤딩해 골망을 갈랐다. 이천수는 K리그 복귀 후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은 25분 김신욱이 또 다시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인천 수비의 압박이 풀어지자 박용지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을 넣으며 2-1로 도망갔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32분 이석현을 빼고 문상윤을 교체 투입했다. 공격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였다. 이는 통했고 39분 문상윤이 찌아고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며 귀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1-1로 비겼다. 부산은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갔고 대전은 3연패를 끊으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부산은 6위로 올라섰고 대전은 12위가 됐다.
선제골은 대전이 넣었다. 전반 10분 허범산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연결한 프리킥을 김병석이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 종료직전 호드리고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부산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0분에는 부산의 이종원이 퇴장 당해 대전이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며 승점 1점 수확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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